더럽다. 오늘도 여지 없이 비가 왔다. 여기는 해가 뜨면 이제 신기하기까지 하다. 어제는 몇가지 더 사느라, 벨기에에 있는 IKEA 갔다왔는데, 왠일인지 구름 한점 없는 날이 연출되었다.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완전 투싼 하늘과 똑같은 풍광...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오늘 다시 완전 캄캄한 하늘... 내가 언제까지 여기 살지는 몰라도, 날씨 참 대단하다... 요새와서 새삼 날씨가 사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걸 실감한다.
요새는 승희의 글이 더 인기가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시간을 들여서 여유있게 글을 적어서 아닌가 싶은데... 난 졸업하기 전 처럼 맘이 불편하진 않지만, 여기와서 셑업하느라 해 놓은게 너무 없어서 그게 좀 맘을 불편게 한다. 그래서, 요새도 토요일에 출근해서 공부하는데, productivity가 어떤지는 모르겠다. 암튼, 잘 되던 안 되던 그냥 성실히 하면서 즐기려고 노력 중이다. 여기는 공부하기 좋은 면에서는 미국보다 한수 더 뜬다. 한국교회도 없고, 그러니 누구 집에 갈 일도 없고... 회사, 집, 주일에 교회 잠시 ... 이게 전부다.
온 세상이 뒤숭숭한데, 이 혼란이 부의 분배만 더 불균등한 쪽으로 몰고 가지 않는 한, 소득불균형이 더 나아지는 쪽으로 가는 한, 난 개인적으로 별로 반대하지 않는다. 왜냐면 고성장을 하면 할 수록, 다음세대가 살아야 하는 지구는 더 섞어가는 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요새 자동차 잘 안 팔린다고 하는데, 돈이 없으니, 왠만하면 걷거나 (걸으면 건강도 좋아져서 의료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대중교통을 많이들 이용하겠지. 내지는 타 던차 안 바꾸고, 그대로 타고...
몇일 지나면 이제 나이도 삼땡이다.. ㅋㅎ 재민이는 한국나이로 5살, 아직 한자리... 뱃속에 있는 재익이는 0... 불어로 제호~~~ 불어 R발음, 정말 승질건드리지... 유로도 유호로 읽고...

갑자기 투산 날씨 생각이 나네요~~ 너무 구름이 높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었는데~ 비오는 것도 잠시 그뿐이고, 스톰오면 바로 이쁜 쌍무지개까지 더 주시던...^^;;
화이팅이예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