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기 온지 벌써 일년이다. 시간은 획하며 지나 가고, 인생은 참 짧디 짧은 거 같다.

 

돌이켜 생각을 해 보면 그간에 많은 변화가 있는 듯 하다. 생각도 미국버전에서 유럽버전으로 살짝 바뀌기도...

 

첨에 회사에 왔는데, 창문이 한국처럼 개폐식이었다. 일부 창문을 더우면 열고... 밖에 바람도 쐐고.. 건물전체가 그러다 보니 미국건물에 미해서 여름에는 덜 시원하고, 아무래도 외부물질이 안으로 들어와서 깔끔하디 깔끔한 미국건물에 비해 살짝 덜 깔쌈함... 지금 생각은, 이게 더 인간적이고 에너지도 절약하고... 맑은 밖같공기도 쐐고... 좋다... 병원은 주로 오래 기다린다. 한국처럼... 하지만, 미국에서 처럼 의료보험이 없거나 안 좋은 보험인 사람들을 쏙아내는 그런식이 아니라, 나라가 몽창 책임진다. 뭐, 이뿐 아니라, 한국 미국 여기 세나라가 모두 비교가 되면서... 암튼, 그렇다...

그리고, 변화가 어디 그뿐이겠는가... 없던 재민이 동생도 태어나고... 재익이는 순한 거 같았는데, 요새는 쩝-- 좀 그러네. 재민이는 이제 많이 큰거 같다. 요새는 말도 무쟈게 안 듣지만, 말투도 점점 바뀌고... 옛날에 살짝 촛점이 없는 애 티를 많이 벗는다. 더이상 1-2년 전에 순진했던 재민이의 모습이 아니다. 한국어가 아직 모국어이지만, 부모외에는 사용을 안 하고, 너무 다양한 외국어에 노출이 되어서 그런지, 한국어 발음이 안 되거나, 어른들한테 손가락질하면서 이건 뭐야... 뭐 이런 전혀 존칭 안 되는... 가끔 상당히 당황스럽다.

직장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요새는 졸업할려고 전전긍긍하던 학생시절 보다 더 열공모드인 듯도 하다.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뭐 이러면서 열심히 공부한다. ㅋㅋ

이제 3-4년만 더 열공하다가 쇼부를 봐야 할 듯 하다.

 

아직도 불어는 안 되고, 낯선게 사실이지만... 일년쯤 되니, 첨에 와서 물위에 떠 있는 기름의 느낌은 많이 없어지고 그래도 내가 사는 동네구나 라는 생각은 슥~ 드는게 많이 적응이 된 듯 하다. 세나라가 모두 다른 나라이고 인간들도 차이가 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에 의식주에서 못 벗어나는게 인간이라, 어찌 보다 여기나 저기나 거기나 사람사는 동네인 거 같다.

에어콘 없는 회사에서 일할려니 오늘 같은 날은 미칠 지경이다.

 

추신: 재발 앞으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선거할때 자신의 소득에 걸맞는 투표를 하면 좋겠다. 상위 10-20%라고 생각하면 한나라당, 많이 되야 하위 30-40%라는 생각이면 민노당과 같은 진보당에... 그리고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은 민주당을... 왜, 돈이 없으면서 돈 많은 인간들 위해 일하는 당을 찍는지.. 무식이 죄다.